요즘 사회에 암적인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"대순진리회"
그들과의
즐거운 추억들.
물론 저에게도 있었습니다.
대학에 처음 들어와서,
선배들과의 회식이 있었습니다.
술 자리에서부터 저를 그윽(?)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. 젊고 이쁜 여자분이라 '나한테 관심이라도 있나?'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.
술 자리가 한창 무르익자,
제 옆으로 슬그머니 자리를 옮기더군요.
"몇살이에요?" 로 시작한 일상적인 대화는,
"여자친구 있어요?"로 이어져,
"생일이 언제에요?" 까지로 전개되었습니다.
호감이 가는 얼굴형이라[흔히 말하는 제 스타일] 그냥 웃으면서 대답을 해 줬습니다.
연락처를 주더군요.
받아놓고, give & take.
저도 줬습니다.
"다음에 연락할게요."
그리고 바이바이.
정확히 이틀 뒤 연락이 왔습니다.
이것저것 이야기나 하자고 해서 근처 커피숍에서 보기로 했습니다.
옆에 "아는 선배" 라는 도인 타입의 청년과 함께.
[요즘은 흔치 않은 장발이었습니다.]
처음에는 인생전반에 걸친 상담이라더군요.
그러던 것이 "생년월일" 을 묻고, 혹시 요즘 힘들거나 이상한 일이 없냐? 라고 묻더군요.
이상한 예감이 들어서 일어나려 하니,
그 청년 왈, 인생상담을 해 주는데 왜 벌써 일어나려 하느냐? 만류하기에 조금 더 들어주기로 했습니다.
기가 어쩌고 저쩌고, 후천이 어쩌고 저쩌고.
'아, 말로만 듣던 사이비종교구나!'
피식 웃으면서 계속 들어주니,
제가 자기를 만난건 전생의 인연이 이어져서이고, 조상공덕이 어쩌고 저쩌고.
결론은 "니가 잘 되기 위해선 조상께 시운치성을 드려야 함다. 돈이 좀 들어가지만 하면 대박터뜨릴수 있으셈." 이라며 자신을 따라올 것을 요구하더만요.
거절을 하며 불쾌한 마음으로 작별을 고하며 일어서니,
갑자기 팔을 잡으며, "뭐뭐님, 제발 유령군이 잘 되도록 이제 그만 가세요!" 라고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소리를 지르더군요.
그 팔을 뿌리치고, "이게 뭐하는 짓이야!" 라며 크게 소리를 지르니 지배인이 와서 떼어놓더군요.
당당히 걸어서 집으로 왔습니다.
after,
나중에 따끔하게 한마디 해 줄 요량으로 그녀를 찾았습니다.
그러나, 저희과에는 그녀와 같은 생김새의 사람이 없었습니다.
ep2는 ep1이 너무 길어진 관계로 다음에..